벤츠, 12년 만에 글로벌 럭셔리카 판매 1위 탈환

입력 2017-01-10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벤츠와 BMW는 6년 연속·아우디는 8년 연속 사상 최고치 달성

▲독일 다임러와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인 디터 체제가 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벤츠의 E-클래스 쿠페 앞에 서 있다. 벤츠는 지난해 신차 판매에서 BMW를 누르고 12년 만에 럭셔리카 1위에 올랐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독일 다임러와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인 디터 체제가 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벤츠의 E-클래스 쿠페 앞에 서 있다. 벤츠는 지난해 신차 판매에서 BMW를 누르고 12년 만에 럭셔리카 1위에 올랐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독일 다임러그룹 산하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누르고 12년 만에 럭셔리카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럭셔리카 대기업 3사가 9일(현지시간) 지난해 신차 판매 대수를 발표한 가운데 벤츠의 글로벌 판매가 208만3900대로, 200만3400대의 BMW를 눌렀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산하 아우디는 187만1400대로 2년 연속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지난해 판매 증가율도 11.3%에 달해 BMW의 5.2%와 아우디의 3.8%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

벤츠와 BMW는 6년 연속, 아우디는 8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미국시장 성장 둔화 등 악재에도 독일 3대 명차가 시장을 이끄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벤츠의 연간 판매가 200만 대를 넘은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벤츠와 다임러 양사 회장을 맡고 있는 디터 제체는 “중국과 유럽에서 특히 탁월한 성장을 보이면서 벤츠가 럭셔리 부문의 톱으로 올라섰다”고 자축했다. 벤츠는 미국 내 판매가 0.8% 감소했지만 중국은 26.6%, 유럽이 12.4%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벤츠는 창립 125주년인 지난 2011년 아우디에도 밀려 3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으나 이후 디자인과 기술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등 절치부심해 결국 1위를 탈환했다는 평가다.

벤츠는 최고 인기 차종인 ‘C클래스’가 견실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으며 ‘A클래스’와 ‘B클래스’ 등 소형차 판매도 10%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E클래스’ 판매도 호조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이 22%라는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다른 모델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BMW는 올해 ‘5시리즈’와 ‘3시리즈’ 신모델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41,000
    • +7.08%
    • 이더리움
    • 4,525,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3.38%
    • 리플
    • 825
    • -1.2%
    • 솔라나
    • 305,000
    • +4.1%
    • 에이다
    • 846
    • +2.05%
    • 이오스
    • 785
    • -4.2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1.19%
    • 체인링크
    • 20,110
    • -0.54%
    • 샌드박스
    • 408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