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스마트화를 위해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02억 원이 투입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계산업이 어려운 대내여건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주도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계산업 스마트화를 위해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 컨스트럭션 등 3개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02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해 "미 신정부 출범, 브렉시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도 확산되고 있어 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계 가공, 소재 등 제조공정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3차원 프린팅 산업 육성방안'을 상반기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주력산업 구조조정, 신산업 전환 등 급속한 산업변화에 기계부품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계산업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기계부품 경쟁력 강화전략을 마련하겠다"며 "기계산업의 품목ㆍ주체ㆍ시장ㆍ방식의 수출구조 혁신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농기계ㆍ보일러 등 유망 수출품목을 발굴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사업을 통해 기계부품 기업의 글로벌화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기계분야 유망 전략 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기계산업이 과거 70년대 중화학공업에서부터 최근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흐름을 주도해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