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 주(2~6일) 코스닥은 전주 대비 12.24포인트(1.94%) 오른 643.68로 장을 마쳤다. 새해를 맞아 투자에 나서고 정부 정책이 새롭게 시행되는 소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9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반기문 테마주’로 알려진 와이비엠넷은 전주 대비 26.5% 상승한 1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7위에 올랐다. 해당 종목은 6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귀국 소식 영향으로 급상승하면서 하루만에 29.77% 상승하기도 했다. 와이비엠넷은 민선식 사장이 반 총장과 하버드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반도체업체 티에스이는 전주 대비 35% 상승한 1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해 2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깜짝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데 영향을 받으면서 7일 하루에만 29.81%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조이시티는 전주 대비 29.27% 상승한 2만6500원에 장을 마쳐 3위를 차지했다. 대표작 ‘프리스타일’의 모바일 버전으로 새해 출시한 ‘가두농구’가 6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은 현지 최대 게임 업체 텐센트가 서비스를 맡았고 정식 출시 전 65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해 화제를 모았다.
바이오 면역치료제 개발기업인 바이오리더스는 전주 대비 26.9% 오르며 783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리더스는 백신 공동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제조업체인 루비 인수 소식에 전주 대비 26.07% 상승한 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파워는 2일 루비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1만1386주(69.79%)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하루 만에 29.8%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경봉(27.97%), 한국정보인증(26.5%), 세븐스타웍스(26.32%), 스페로 글로벌(26.36%) 등이 상승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화장품·의약품용기 제조업체인 연우는 전주 대비 11.15% 하락하며 3만4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우는 중국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리스크에 타격을 입으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증권업계로부터 “신규발주가 저하되고 일회성 인센티브 비용 부담으로 4분기(10~12월)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주 대비 12.23% 하락한 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으로 이번 하락세는 지난 1일 보호예수 해제 소식이 알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성(-15.13%), 한국컴퓨터(-9.75%), 파인텍(-9.65%), 아이씨디(-9.19%), 뉴프렉스(-9.1%) 이엔에프테크놀로지(-8.86%), 대원미디어(-8.57%) 등이 하락세 순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