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의회 건물을 약 2500억 원에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하나자산운용과 함께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 빌딩 '스퀘어 디 뮤즈8'을 2억 유로(약 25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ㆍ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최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1분기 안으로 건물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기관투자자와 함께 하나자산운용이 조성하는 부동산 펀드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잔금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뤼셀 중심가에 있는 '스퀘어 디 뮤즈8'는 연면적 약 4만㎡·지상 11층 규모의 사무용 건물이다. EU 의회가 빌딩 전체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EU 의회가 앞으로 11년간 입주하기로 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