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 새해 첫 촛불집회… “박근혜 내려오고 세월호 올라오라”

입력 2017-01-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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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2017년 첫 주말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등 도심에서 시작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00일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슈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진상규명과 세월호 조기인양을 촉구하며 추모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하이 미스터 메모리, 정민아, 함민복, 말로의 공연과 시 낭송으로 구성된 추모음악회에 이어 사전행사로 ‘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오후 5시 30분부터 본집회가 시작된다. 본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 유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생존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영상 상영과 합창단 공연 등 대부분 프로그램이 세월호와 관련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오후 7시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다. 행진 대열 선두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사진과 현수막을 앞세우고 청와대 방면으로 향할 예정이다. 헌재 앞에서는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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