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업무보고]해수부, 선박평형수 등 신산업 육성…일자리 1만 개 창출

입력 2017-01-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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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선박평형수, 마리나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1만 개 이상 창출하기로 했다. 양식산업에 대기업 참여가 허용되고 한국 선박회사 설립 등을 통해 선복량을 늘려 세계 5위 해운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해수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9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평형수 협약이 발효되면 향후 5년간 4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핵심부품 등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로 올해는 3000억 원, 2020년에는 1조 원 이상으로 수주액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우리 기업들은 1396억 원의 매출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다.

이네비게이션은 차세대 해양안전관리체계다.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이네비게이션 국제시장도 선점하고자 핵심기술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기술이 IMO 국제표준이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2020년부터 강화되는 선박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부산항에 LNG 벙커링 기지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LNG 선박 확산에 미리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목표를 200만 명으로 작년(195만 명) 대비 소폭 올렸다. 중국 관광객이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규 크루즈부두 5개 선석을 새로 개장한다.

대여 가능한 마니라 선박을 5톤에서 2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6개 거점마리나 인프라 확충도 차질없이 추진해 대여 가능 선박을 1000척에서 3000척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남재헌 항만정책과장은 "6개 마리나가 활성화 되면 경제 파급 효과 1조 2380억 원, 일자리 8730명, 부가가치 630억 원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참치, 연어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외해 양식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도 허용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작년에 14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 미래양식투자포럼이 출범했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관심과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며 "일부 기업들이 참여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굴 고로케, 전복탕 등 해외시장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 중국에 설치된 수출지원센터를 미국, 일본 등으로 확대 등을 통해 수산물 수출을 25억 달러 달성할 계획이다.

해운산업은 1월 중 설립되는 1조 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 캠코펀드 1조 9000억 원,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2조 8000억 원)을 통해 7500만 톤의 선복량을 85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예산 1조 4000억 원을 포함해 3조 7000억 원을 투입해 부산, 광양, 인천항 등의 항만개발 및 재개발해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유휴항만시설을 활용해 해양산업을 육성하는 해양산업클러스터도 올해 첫 지정한다.

이와 함께 바다의 토지이용계획인 해양공간계획 도입, 갯벌복원사업 추가 지정, 남해어업관리단 신설 통한 중국 불법어선 단속 강화, 세계식량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월호는 기상조건이 좋아지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인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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