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주요 건설사별 첫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냉각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첫 분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 1분기(1~3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 중 일반분양 물량만 총 5만203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일반분양 4만671가구보다 1만1365가구가 더 늘어난 것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2만5813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 9827가구, 기타도시 1만6396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016년 11ㆍ3부동산 대책으로 미뤄졌던 물량이 2017년 1분기 분양으로 잡히면서 2016년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해마다 첫 아파트 분양은 그해 건설사들의 첫 출발이기 때문에 알짜 아파트가 의외로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초 공급됐던 주요 건설사들의 첫 분양 아파트들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GS건설의 첫 분양(1월) 단지였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607가구)’는 당시 최고 분양가(평균 4290만 원)였지만 평균 37.8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또 삼호가 대구 중구 대신동에서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대신(467가구)’은 최고 5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년 전국 첫 분양은 대림산업부터 시작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e편한세상 염창’을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이며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16년 2만8666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에서 2월 첫 스타트(Start)를 끊는다. 621가구 규모의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롯데건설은 2016년에서 미뤄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3일 오픈할 예정이다.
2017년 1만980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GS건설은 서울 방배동 방배3구역 주택재건축 ‘방배아트자이’ 모델하우스를 5일 오픈하고, 현대건설은 GS건설과 함께 경남 김해 율하지구 B1블록에서 ‘율하자이힐스테이트’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