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개혁보수신당(가칭)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새누리당 인명진 체제에 대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인적·물적 청산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준비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기자간담회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또 한 번 분노를 표출했다” 면서 “이는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의 민심과 떨어진 현실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에 관해서는 ‘때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탈당으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존중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며 “떠나야할 때 몽니를 부리고 배가 떠난 뒤에 사공을 찾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보수 진영이 분열하고 국민이 촛불을 든 이유는 당과 정부에서 요직 맡으면서도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한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은 측면이 많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당은 5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고, 창당일로 잡은 24일까지 20여일 밖에 안 남았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걸어가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신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