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 네이버 ‘아미카’로 대화하고, 카카오 ‘루빅스’로 맞춤뉴스… 국내 포털도 AI 도입

입력 2017-01-02 11:31 수정 2017-01-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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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대중화 목표 ‘생활 속 인공지능’ 주력

▲중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는 로봇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m1. 레이저 스캐너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정확한 실내 지도 구축 기술을 연구중이다.
▲중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는 로봇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m1. 레이저 스캐너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정확한 실내 지도 구축 기술을 연구중이다.

지난해 구글의 알파고와 IBM의 왓슨 열풍에 국내 포털업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국내 주요 포털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속속 도입해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기술이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방향을 잡고 기술 변화를 주도해왔다. 불과 1 ~ 2년 전과 달리 기술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 시기에 인공지능을 통해 기술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IT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네이버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서비스들을 통해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 연구를 통해 이용자들의 실생활 속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예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시스템 아미카, 자율주행, 로보틱스, 브라우저 웨인, 파파고 등을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의 대화시스템 아미카는 스마트 스피커나 웨어러블, 챗봇 등 다양한 기업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는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꼭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은 ‘인지’ 분야에 주목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실제 돌아다니는 물체를 인식하고 회피하면서 다닐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R&D 단계로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취임하는 한성숙 신임대표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NAVER CONNECT 2017 키노트’에서 “네이버는 더욱 빠르게 기술 플랫폼으로 발전해 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에는 이러한 뜻을 이어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뒤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대중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루빅스’를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뉴스 콘텐츠를 추천해 보여주고 있다. 루빅스는 평소 사용자가 어떤 종류의 뉴스에 관심을 보이는지, 혹은 나와 같은 성별,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떤 뉴스 콘텐츠를 많이 클릭하는지 분석해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한다. 다양한 분석 알고리즘이 동시에 사용되며 여러 개의 알고리즘이 서로 경쟁하는 구조를 통해 학습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또 지능형 이미지 썸네일 시스템과 꽃검색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카카오 서비스 내 썸네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게 되는데, 이때 썸네일은 가능한 원본 이미지에서 가장 주요한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이용자들이 작은 썸네일만으로도 정보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사진에서 어떤 부분이 주요 부분인지를 기술적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비슷한 기술이 적용된 것이 꽃검색이다. 꽃검색은 이용자가 꽃 사진을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꽃 이름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현재 다음 모바일 앱에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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