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2일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창출에 제 모든 것을 바쳐 우리 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 면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우리 앞에 조기 대선, 개헌, 다당제 등 큰 삼각 파고가 몰려오고 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파도와 맞서 싸워야 한다. 정권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을 해 본 사람, 이길 줄 아는 사람,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집권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합리적인 중도 개혁세력이 집권해야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면서 “저 박지원은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국민의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천정배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겠다. 손학규, 정운찬 등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후 당을 신속히 대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원외 위원장과 지방의원을 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에 적극 배치하는 동시에 합리적 중도개혁세력, 개헌세력 등을 결집해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기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갈망하는 정권창출, 공정한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당 대표 선추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 이번 전대는 박 전 원내대표와 황주홍 의원, 김영환 전 사무총장,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