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ㆍMIT) 함유 원료물질을 사용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안전 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월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등에서 CMITㆍMIT 성분이 함유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CMITㆍMIT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약용으로 사용금지한 물질이고 2012년 환경부는 유독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CMITㆍMIT가 혼입된 원료(계면활성제)를 공급한 미원상사와 최근 3년간 거래가 있는 292개소 업체의 제품 4406개의 현황과 안전성 조사에 나섰다.
정부는 “제품 조사 결과 CMITㆍMIT가 검출되지 않거나 안전기준ㆍ위해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이 나타났다”며 “국민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의약외품ㆍ화장품은 씻어내는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사용됐으며, 의약품에서는 CMITㆍMIT가 검출되지 않았고 위해평가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정부는 “CMITㆍM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점을 감안해 원료 유통관리를 철저히 하고 제품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