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미래산업화] 요트 체험·밤 낚시·은하수 관찰… ‘가고싶은 어촌’ 만든다

입력 2016-12-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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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관광 활성화 팔걷은 해수부

정부는 어촌의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어촌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촌 6차 산업화는 어촌 생산, 가공, 유통, 관광·서비스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어촌 6차 산업화의 핵심은 어촌 관광 활성화다. 어촌 관광 활성화의 목적은 △어업 외 소득 증대 및 국민 휴식, 체험공간 제공 △어촌과 도시민의 교류를 촉진해 상호 보완을 통한 발전 도모 △자발적 주민 참여를 통한 역량 강화로 지속 가능한 어촌 육성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촌을 더 재미있고 아름답게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선 요트가 있는 어촌체험마을 만들기를 위해 어촌 체험객 수, 요트계류장 인접도, 체험프로그램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기·강원·충남·전남·경남지역 5개소를 시범마을로 선정했다. 한국마리나협회는 요트 소유자와 어촌을 연결했다.

또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의 공무원 대상 면허 취득 과정을 귀어·귀촌 희망자, 어업인 등에게 개방해 교육하고 있다.

어촌체험마을 거주 어업인·팬션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면허취득교육비 50% 지원, 면허취득 후 어촌계 직영 마리나업 운영 시 어항 내 레저선박 계류비 전액 면제 등을 지원한다.

귀어·귀촌종합센터 교육프로그램에 레저선박 면허취득 과정 등 마리나산업 관련 교육 내용을 포함했다.

아울러 요트구매 등 마리나업 창업자금 필요 시 융자 지원, 귀어·귀촌 박람회를 운영했고 내년 상반기부터 이동상담소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요트·보트 구매 등 마리나업 창업 시 1가구당 최대 3억 원 융자지원(금리 2%),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을 지원해주고 있다.

해수부는 또 해보고 싶은 어촌체험 특화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야간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별이 쏟아지는 해변걷기, 밤 낚시·해루질 체험, 하늘바다(은하수) 관찰·사진찍기 등과 어촌민박을 연계한다.

바다 해설사를 통해 지역역사·문화를 들려주는 어촌 사랑방, 야간·야외 모기장 속 영화시청 등 특화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실례로 경남 고성 동화어촌체험마을은 사진동호회원 초청, 은하수 사진찍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관광의 거점이 될 관광·레저 중심의 특화어항 개발도 추진한다.

어항에 관광·휴양·마리나·낚시기능을 추가해 부가가치제고 및 국민 휴식공간 제공, 낚시관광형 능포항·위도항을 착공한다. 복합형 5개, 낚시관광형 3개, 피셔리나형 2개 항 등 총 10개 항이다.

어항의 자연경관과 어촌의 문화·예술을 융합한 어촌관광 특화어항도 개발한다. 수산항, 미조항 등 4개소가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요트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어촌관광 소득창출 기반 및 레저선박 피항·휴식기능을 갖춘 어촌마리나역 16개 항을 개발한다. 올해 11월에 삼길포항, 매물도항을 착공했다.

어촌에서 먹고 자는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선 유명 셰프를 활용한 어촌특화요리 개발에 나선다. 2015년에는 애간장우럭찜, 시래기전복밥, 성게알리조또 등 메인 요리 3가지를 개발했고 수산물 요리 페스티벌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바다요리를 현지에서 맛볼 수 있게 로컬푸드 레스토랑 건립도 지원한다.

10월에는 고창 두어마을에 로컬푸드 레스토랑을 착공했고 태안 대야도마을, 해남 송호중리마을, 여수 안포마을에는 6차 산업화 시범사업 당시 로컬푸드 레스토랑 3개소가 건립돼 있다.

어촌 숙박의 경우에는 에어비앤비(Airbnb), 미국 캠핑장 예약사이트(KOA)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어촌민박 예약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내년부터 전국 연안 어촌민박 정보 등록을 추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옥션, 소셜커머스 등에 비해 결제 수수료율을 평균 15%에서 3% 이내로 책정해 민박·팬션 등록을 유도하고 전국 단위 연안 숙박정보 게재로 국민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촌체험마을은 등급제를 도입해 서비스를 높이고 있다. 올해 9월에 어촌체험마을 대상 음식·숙박 등 4개 분야에서 8개소에 대한 등급 부여를 통해 이용자 편의 제공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했다. 지난해에도 7개소 1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해수부는 바다여행 사이트 개편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바다여행 홈페이지, 체험마을 개별 홈페이지, 해수욕장, 해양관광 DB 등 분산 관리되던 사이트를 통합했다. 또 어촌 체험 프로그램 예약 결제시스템 도입, 어촌마을 특산물 등록·판매 온라인몰 구축을 통해 제철 수산물 판매를 추진한다.

여론주도층과 도시민에게 어촌 보여주기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인바운드 여행사, 주한 외국대사관 직원, 학생 자유학기제·체험학습 여론주도층인 초·중등교사 어촌 팸투어를 추진하고 여행 파워블로거 초청 등도 하고 있다.

회사단체·학생단체 어촌방문 지원을 통해 직장인의 가족단위 재방문을 유도하고 학생들은 어촌생활 문화·이해를 높이게 한다. 올해는 1사 1촌 73회 1800명이 1교 1촌은 60회 7200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민·소외계층에도 도시민 단체여행, 장애인·다문화가정 초청행사를 통해 힐링·휴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어촌관광 활성화 정책을 통해 올해 방문객 900만 명, 체험객 105만 명, 체험소득 29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방문객 837만 명, 체험객 100만 명, 체험소득 27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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