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과 면세점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지나치게 낮아진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최근 3개월 단기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반면 현시점 주요 리스크인 화장품 부문과 면세점 채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전혀 잦아들지 않으면서 여전히 연고점 대비 -28.4%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채널 비중 17.0%, 중국시장 의존도 5.5% 수준으로 경쟁사보다 저조하지만 여타 채널 및 지역이 차지하는 부문 실적 대비 대중국 의존성의 중요도가 높다"면서 "면세점 채널 모멘텀이 급격하게 약화되면서 내년 연간 화장품 부문 성장률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오가니스트'와 '온더바디'를 중심으로 퍼스널케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생활용품 점유율 확대기조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으나 화장품과 면세점 리스크를 낮출 대중국 모멘텀 회복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