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슈퍼마리오 런’ 열기 벌써 시들…세계 각국 앱 매출 1위서 후퇴

입력 2016-12-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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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앱은 88개국서 다운로드 1위…닌텐도 주가는 반발 매수세에 급등

일본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의 열기가 식을 조짐이다.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런이 세계 각국 애플 앱스토어의 앱 매출 순위에서 일제히 1위를 내줬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리서치업체 앱애니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슈퍼마리오 런은 지난 15일 출시돼 일주일 전만 해도 49개국에서 앱 매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24일 기준 이 게임이 1위를 유지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고 앱애니는 전했다. 여전히 무료 앱 순위에서는 88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는 정점이었던 138개국에서는 줄어든 것이다.

매출 순위에서 급격히 후퇴한 것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가격 정책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슈퍼마리오 런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첫 세 개 레벨 이후를 플레이하려면 10달러(약 1만2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다른 모바일 게임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되면서 게임 내 아이템 구매를 권장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유지하지만 닌텐도는 과감히 유료 정책으로 승부를 건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기존 게임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통신은 꼬집었다.

많은 게이머가 슈퍼마리오 런의 너무 높은 가격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앱 데이터 분석업체 앱토피아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슈퍼마리오 런을 무료로 내려받은 사람의 1~2%만이 풀버전을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가격이 2달러로 낮아지면 그 비율은 3~4%로 높아질 것이라며 닌텐도가 이렇게 가격을 책정했다면 이달 5000만 달러 매출을 올려 현재 가격에서의 3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닌텐도 주가는 이날 도쿄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최대 4.8%까지 급등했다. 최근 하락세가 너무 과도했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닌텐도는 모바일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제기되면서 지난 12일 이후 2주간 주가가 2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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