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신동익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58)을 주오스트리아 신임 대사에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신 신임 대사는 외무고시 15회로 1981년 공직에 입문, 외교부 안보정채고가장, 안보정책심의관, 주 유엔 차석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안보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유엔에서 활동하던 시기 그는 북한 문제를 주로 다뤘다.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반복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결의 6개에 모두 관여했다.
신 신임대사가 북한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때문으로 전해졌다. 2001년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차관이 그를 주제네바 대표부로 보내 북한인권·군축 업무를 맡겼다. 당시 직속상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다. 반 총장이 외통부 장관이던 2005년도에는 신 신임 대사를 주 유엔 공사참사관으로 중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