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게임 ‘슈퍼마리오 런’이 데뷔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이에 닌텐도 주가가 19일(현지시간) 도쿄증시에서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닌텐도 주가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9% 급락한 2만4840엔에 거래되고 있다.
슈퍼마리오 런이 미국 시간으로 지난 15일 데뷔한 이후 닌텐도 주가는 지금까지 8.4% 빠졌다. 닌텐도 파트너이자 슈퍼마리오 런 게임 개발에 관여한 디엔에이(DeNA) 주가도 같은 기간 12.4% 하락했다.
이 게임은 현재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 출시 첫날 미국과 일본 영국 등 62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슈퍼마리오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실제로 게임을 내려받고 플레이한 사용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여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통신은 꼬집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약 5만 개의 리뷰가 올라와 있는데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2.5개에 불과해 다운로드 순위 톱에 오른 게임 중 가장 낮다.
닌텐도는 첫 레벨3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나서 정식 버전의 경우 10달러(약 1만1900원)라는 요금을 적용해 사용자들로부터 너무 비싸다며 원성을 샀다.
야스다 히데키 에이스리서치인스티튜트 애널리스트는 “슈퍼마리오 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매우 강했다”며 “그러나 실제 게임을 즐긴 많은 사람이 앱스토어 후기에 혹평을 쏟아냈다. 아마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