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평창동계올림픽 철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철도공단은 13일 공정점검회의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건설사업(6.4km), 수색∼서원주 고속화 사업(108.4km),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120.7km) 등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3개 철도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8월 김영우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올림픽지원 T/F를 구성해 인천공항과 강릉을 잇는 3개 철도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점검회의에서는 분야별 공정 추진 실태ㆍ안전 시공 여부ㆍ개통 준비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약 4284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건설사업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터미널과 동일한 철도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약 83.8%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수색∼서원주 간 기존선 고속화 사업은 청량리역 승강장 확장, 선로 모양 변경, 고속분기기 58틀 설치, 전력공급시스템ㆍ신호장치 개량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1530억 원이 투입돼 현재 약 45.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는 총 3조 76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약 76.9%의 공정률을 달성했다.
원주∼강릉에 들어서는 6개 역사(만종ㆍ횡성ㆍ둔내ㆍ평창ㆍ진부ㆍ강릉)는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9월 완공된다.
공단은 내년 6월까지 분야별 공종을 마무리한 후 시험과 사전점검을 거쳐 7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강릉 전 구간에 대해 종합시운전(약 6개월)을 한다.
2017년 말 완공 후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들이 올림픽 주경기장이 위치한 평창 진부역까지 이동하는 데에 98분(무정차 기준)이면 가능하다.
김영우 평창올림픽지원 T/F 단장은 “올림픽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선수진과 관광객들이 인천공항∼강릉 구간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교통 인프라 적기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