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9일 오후 5시 긴급 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후 국내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는 진웅섭 금감원장 주재로 열리며 자본시장감독국, 은행감독국, 신용감독국 등 주요 부서 임원과 부서장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선 자본시장 내 주식, 채권, 외국인자금유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외화유동성 상황도 살펴볼 방침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과제로 떠오른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부분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계속 위기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현재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시스템을 잘 가동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조짐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