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업계 최초로 ‘고객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해 수익률을 직원 평가와 연동했다. 2014년에는 주식뿐 아니라 금융상품을 포함한 고객 총자산 수익률로 평가 범위를 확대하고, 인사고과는 물론 성과급까지 연동시키는 ‘고객수익률 평가제도 2.0’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부문 평가를 추가한 ‘고객수익률 평가제도 3.0’으로 한층 발전시켰다. 이 제도를 통해 수익률 우수직원을 선정하고 포상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수익률 중심의 차세대 자산관리시스템 ‘Dr.S’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별 위험성향, 투자목적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적합한 상품으로 투자 설계를 진행한다. 고객 총자산의 유형별, 상품별, 종목별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 유형과 적합한 상품으로 리밸런싱도 가능하다. 또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은퇴 플랜을 제시하며, 은퇴 이후에도 필요자금을 파악해 월지급식 상품 플랜도 구성해준다.
이 같은 노력은 고객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상반기 ‘고객수익률 평가제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PB 792명이 자문하는 고객 6만9015명의 6개월 평균 총자산 수익률은 4.3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0.46%보다 10배(944%)가량 높고, 코스닥(-1.06%) 대비 월등한 수익률이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을 자문하는 PWM센터의 평균 수익률은 6.29%(연 12.58%)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14배 높다.
높은 수익률은 고객자산 증가와도 정비례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금융상품 잔고가 8조8000억 원 증가해 64조9000억 원을, 고객 총자산도 연초 대비 9조8000억 원 늘어난 106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한 2012년 이후 4년간 금융상품 잔고는 16조8000억 원에서 64조9000억 원까지 4배가량 증가했으며, 고객 총자산은 40조5000억 원에서 106조9000억 원으로 2.6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신한금융투자 PWM센터에서 거래한 자산 1억 원 이상 고객은 2012년 말 3937명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1만3850명으로 3년 6개월 사이 3.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회사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26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회사 순이익이 4년 만에 10위에서 6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