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일본의 명품골프장을 이용하려면 3박4일에 150만원은 족히 들어간다. 그런데 코코파리조트 한국대행을 맡고 있는 골프전문매니지먼트사 SGM(회장 김병주)의 특별한 회원에 가입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항공료를 포함해 81홀을 돌고 먹고 자는데 70만원대로 가능하다. 캐디가 없어 캐디팁이 들지 않고 특별한 만찬이 제공된다.
회원제인 이 골프장은 일본 현지인들에게 요일별, 시간대별로 그린피가 다르기는 하지만 카트비를 포함한 그린피가 주중 8500엔부터 주말 1만5000엔까지 하기 때문에 비회원 이용이 쉽지가 않다.
5년 이용 가능한 SGM 회원을 구입하면 상상이상으로 이용료가 저렴하다. 코코파리조트가 SGM에게만 독점으로 내준 이용권 가격은 한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실버가 130만원, 골드는 250만원이다. 겨울에는 따듯한 미야자키나 시원한 나고야의 메달리온골프클럽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강점은 코스가 명품이다.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다.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이때문에 일 년 내내 라운딩이 가능한 곳이다. 일본의 메이저대회도 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드전과 일본프로골프(JPGA)투어 큐스쿨도 여기서 개최한다.
킹과 퀸코스로 나눠진 하쿠산 빌리지 골프클럽(36홀)과 PGA투어 코스 미에 하쿠산 골프클럽(18홀), 하와이풍의 미에 피닉스골프클럽(18홀) 등이다.
하쿠산은 아젤리아 호텔의 객실과 수영장에서 내려다보이는 골프코스다. 홀마다 특색있고, 전략이 요구되는 미에 하쿠산GC는 18홀, 7015야드의 프로 코스다. 코스아래로 아름다운 아오야마 고원을 펼쳐져 보인다.
미에 피닉스GC는 하와이풍의 클럽하우스와 홀마다 야자수를 심어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고급스러운 샤토 피닉스, 아자리아, 코티지 호텔 등 3개의 숙박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 3대 명천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온천이 샤토피닉스 호텔에 들어서 있다.
언덕 위에 마치 성을 이루듯 우뚝 솟은 샤토 피닉스 호텔은 야자수로 둘러싸여 마치 하와이에 온 느낌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노천탕에서 즐기는 온천은 힐링이 따로없다. 온천은 유황성분을 많이 함유해 피부병과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필드에 들어선 코티지 빌리지도 특별하다. 통나무로 지은 이곳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들어서 삼나무 향기와 숙면에 그만이다.
아자리아 호텔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다. 온천욕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사계절 이용한다. 피트니스센터와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무료), 마사지센터 등도 있다. 어느 곳에서나 사방으로 펼쳐진 숲과 계곡을 바라보면 머리와 눈이 시원해진다. 한밤의 산책로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과 꽁무니에 불 밝히고 날아다니는 반딧불이 우리를 정겹게 맞는다.
식사비가 한끼에 4500엔 하는 아침과 저녁은 공짜. 점심은 개인비용이다. 아침은 뷔페고, 저녁은 만찬수준으로 나온다. 해물 샤브샤브부터 소고기구이, 해물찜 등 골퍼가 원하는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요리에 맛과 품격이 느껴질 정도다.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아이치현의 나고야(名古屋) 공항에 내리면 리조트까지 1시30분이면 도착한다.
※SGM(02-514-0399)회원은
창립 멤버는 벌써 5년이 지나 만료됐다. 이달부터 새로운 회원을 모집한다. 실버는 개인 130만원, 2인용 골드(1인 기명, 1인 무기명)는 250만원이다.
※미에(三重)현은
일본열도 중간에 있는 미에현은 ‘천(千)의 얼굴’을 가진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다. 태평양을 향해 돌출한 기이(紀伊)반도에서도 남북으로 걸쳐 있어 변화무쌍한 기후 때문이다. 남부는 아열대 식물로 뒤덮인 이국적 정취로, 동부는 이세평야와 이세시마 국립공원이 혼재한 독특한 지형이다. 북부는 해발 1000m를 넘는 스즈카산맥의 산악으로 스키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미에 현이 속한 간사이(關西)지방은 130여 년 전 도쿄(東京)로 수도가 옮겨가기 전까지 일본의 중심지였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