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일상속에 번진 “박근혜는 하야하라”

입력 2016-12-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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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일상속에 번진 “박근혜는 하야하라”

매주 기록적 인원을 경신하며 번지고 있는 주말 촛불집회의 열기.
그런데 요즘 시민들은 집회 현장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일상 곳곳에서 '하야'와 '탄핵'을 말하며 매일 시위 중입니다.

'하야만사성'
어느 집 현관문에 붙은 가훈입니다.
그 옆에는 '박근혜 하야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고 쓰여 있죠.
피켓을 넘어 한 가정의 가훈이 돼버린 '퇴진 운동'입니다.

'이러려고 국민 됐나 자괴감들고 힘들어'
'하야가 민심이다' '우주의 기운 모아 박근혜 퇴진'

이렇듯 일반 가정집에서도 국경일에 국기를 달듯 피켓이나 소형 현수막을 내건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먹고 살기 바빠'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어려운 가게 상인들도 현수막이나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고 있고요.
'내가 이러려고 장사하나'
'내가 이러려고 세금 내나'
-분노한 동네사장님 일동-'

매일같이 타는 엘리베이터에도, 혹은 자동차에도 '박근혜 하야'가 함께 붙어 다닙니다.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_박근혜는'
'엘리베이터 정상운행 "이제 내려올 때라는 것은 내가 잘 알겠다" #박근혜_하야'

그런가 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하야 티셔츠'도 인기입니다. 개인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티셔츠를 시민단체가 공동구매하는 경우도 있죠.
'HAYA', '下野'
'영어로 안녕은 하이=)'
'NOT MY PRESIDENT'

주인을 따라 옷을 빼입고 피켓을 목에 건 강아지들도 쓴 웃음을 자아내고요.
'나만도 못한 것들'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 퇴진'

인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 날, 턱시도와 드레스를 빼입은 신랑 신부도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들고 가장 특별한 결혼사진을 찍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태와는 전혀 상관없는 빌라 분양, 옷 세일, 헬스장 등 광고 전단지도 재치있는 문구와 함께 현 시국을 비판하고 있죠.
'밖근해하야'
'내가 이러려고 옷장사를... 옷값하야'
'하야 전까지 PT 반값, 비만실세'

또 옷, 가방 파우치 등에 '하야 배지'를 단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청소년 시국 대회 기금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재밌는 배지를 교복과 가방에 달았고요. 한 대형마트의 직원들은 다 함께 '박근혜 퇴진' 배지를 달고 계산대에서 매일 수백 명의 손님들을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ㅎㅇ!'
'퇴진하라 박근혜'
'박근혜가 망친 민주주의, 청소년이 살리자'

분노의 외침이 일상이 돼버린 씁쓸한 현실,
'올바른 나라'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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