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 판교점 5층에 ‘레고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덴마크 빌룬트(Billund)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고 그룹이 공식으로 인증한 ‘레고 스토어’는 아시아에 홍콩,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운영중이며 국내에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고 그룹은 1932년 올레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설립한 이래 레고의 상징인 레고 브릭(brick)을 통해 세계적 완구 시장 선도 업체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레고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배경에 대해 키덜트족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피규어 등 어른 장난감, 카메라 등 남성 취미 관련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6.7% 신장한데 이어 올해 10월까지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3% 신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판교점에 오픈하는 레고 스토어는 레고 그룹이 규정한 가이드에 따라 매장 디자인과 구성 등에서 일반 레고 매장과 차별화할 예정이며,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레고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매장 구성면에서는 레고의 완제품 외에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모양의 브릭을 규격화된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 구입할 수 있는 ‘픽어브릭(Pick ABrick)존’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머리, 얼굴, 상하반신, 각종 액세서리 등의 피겨 브릭을 조합해 나만의 맞춤 ‘미니 피겨’를 현장에서 조합해 낱개로 구입할 수 있는 ‘미니피겨존’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