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3번홀(왼쪽)과 6번홀 경기장면. 사진=pga.com
16개월만에 턱수염을 길게 기르고 나타난 타이거 우즈(41·미국)의 창조적인 샷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2번홀(파3). 티샷한 볼이 바운드 되어 핀을 지나 프린지에 들어갔다. 잠시 고민하던 우즈는 퍼터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헤드의 토 부문(사진 왼쪽)으로 툭 쳐서 홀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6번홀(파5). 티샷 실수에다 트러블지역으로 볼이 낙하. 드롭하고 친 볼이 그린으로 올라갔으나 퍼터로 할 수 없는 상황. 그는 웨지를 꺼내들고 어프로치. 그러나 2퍼팅으로 더블보기가 됐다. 결과는 나빴지만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다.
이날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로 4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18명중 1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