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내년부터 포스코ICT 실적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등급과 목표주가 8000원은 종전 수치를 유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포스코ICT는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구조조정과 부실사업 축소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고, 2017년부터는 포스코의 IT 투자확대와 대외사업 매출증가 등에 따라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ICT가 올해 4분기 매추액 2583억원과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 영업적자를 거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연간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592억원을 제시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26%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ICT의 실적개선 전망의 근거로 모기업 포스코의 정상화와 물가상승 전망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긴축에 집중하던 포스코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그룹의 IT투자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최근 유가와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면서 포스코ICT의 대외사업 관련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진행된 주가하락으로 포스코ICT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은 상태”라며 “올해는 구조조정과 부실사업 축소로 비용감소에 의한 이익개선이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매출성장이 수반된 이익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