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2시 30분경 충남 신창역에서 출발한 청량리행 전동차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화서역 50m 지점에서 멈췄다가 한 시간 만에 정상 운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00여 명 중 일부는 전동차에서 내려 화서역으로 되돌아갔으며, 150여 명은 전동차 내에 대기하다가 오후 1시 25분경 화서역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후속 열차를 타거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야 했다. 이 가운데 승객 1명이 열차에서 내리다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사고 열차를 뒤따라 오던 전동차 4대의 운행도 10∼25분씩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고 열차를 차량기지로 보내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