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오너 아들 장선익 경영 일선 전진배치… 4세 경영 시동

입력 2016-12-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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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선익 이사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
동국제강이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과장을 경영일선(이사)으로 전진 배치했다. 구속 수감 중인 장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4세 경영’에 본격 시동이 걸린 셈이다.

2일 동국제강은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비전팀 신설이다. ‘오너 4세’인 장 이사가 팀장을 맡았다. 비전팀은 동국제강이 그동안 추진해 온 구조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비전을 수립한다. 장 이사는 작은 아버지인 장세욱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으며 회사의 장기 비전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1982년생인 장 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법인과 일본법인 등을 거쳐 지난해 법무팀, 올해 전략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이인식 인터지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사장은 김천고와 대구미래대학 세무회계학을 공부하고, 1983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경리과, 구매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동국통운 본사담당 이사대우, 인터지스 관리ㆍ영업본부 전무, 인터지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아울러 이태신 형강사업본부장과 김연극 봉강사업본부장, 최원찬 봉강영업담당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고, 핵심 해외사업인 브라질 CSP의 신임 GAO(General Administrative Officer)로는 이성호 상무가 앉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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