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송년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임 이사장은 “올 한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대기업 투자 감소로 중소기업과 중진공의 역할이 중요했던 한 해”라며 “중진공은 올해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우수 인력확보를 위한 내일채움공제,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 등 지원 사업 내실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자금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4조41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올해 전체 예산 5조5100억 원의 98%를 집행한 규모다. 임 이사장은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추경 예산 1조 원을 9월에 편성했다”며 “중진공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현장 인력보강과 제도개선으로 조기집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올해 개성공단 사태와 한진해운 여파, 산업 구조조정 등 위기 때마다 극복을 위한 노력을 했다. 중진공은 개성공단 피해기업 89개사에 798억 원, 한진해운 피해기업 40개사에 12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중진공은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전략실’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내년에는 정부의 수출·창업·신성장 산업분야 지원 강화와 성과연동형 지원제도 확대 기조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