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1월 한 달간 내수 9475대, 수출 4253대를 포함 총 1만3728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만2415대)보다 10.6%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한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국내에서 5090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4924대)보다 3.4% 올랐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란도 스포츠도 지난달 국내에서 2557대를 팔아 전년 동월(2033대) 대비 25.8% 오른 판매 성적표를 받았다. 코란도 스포츠가 지난달 판매한 2557대는 월간 최대실적이다. 이에 따라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해 하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1월 누계로 지난해 보다 5.1%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2003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실적을 눈앞에 뒀다.
수출에서는 티볼리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1월 판매한 4253대 가운데 티볼리 브랜드는 2660대가 팔렸다. 수출 판매 물량 중 62.5%의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11월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3353대)보다 26.8%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1366대)보다 94.7%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이란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판매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견조한 판매증가세에 힘입어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8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와 4분기 최대판매실적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