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당론을 모았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오전 지도부가 밝힌 방침대로 저희 당은 오늘자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고, 다른 야당 간 공조를 요청드린다”면서 “그런 절차를 진행키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발의정족수가 부족할 것이란 지적에는 “숫자로 말씀드리면 그렇지만 최대한 협조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리당략적 고민 앞서서 촛불시민들의 여론 그대로를 담아내 입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150석의 의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122석으로 28석이 모자라기 때문에 국민의당 협조 없이는 발의가 불가능하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참석 의원 모두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만장일치”라면서 “정치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와 대책, 대처가 필요하다는 고견을 주신 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본회의 전 탄핵안이 발의되지 않으면 2일 표결은 불발 아니냐는 질의에는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본회의 전에 야3당 회동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3당 공조가 깨지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탄핵소추안이 적절한 정족수가 마련돼 무사히 제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