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우먼 이세영이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3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이 최근 성추행으로 논란이 된 개그우먼 이세영 씨의 사건 조사를 맡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소환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B1A4의 팬들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경찰 조사 수순까지 이어지게 됐다.
SNL코리아 측 역시 이세영과 충분한 대화 끝에 자숙의 시간을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일 방송부터 당분간 ‘SNL코리아’에서 이세영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이세영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경찰에게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래전 수상이 결정된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도 받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시기적으로 수상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주최 측과 상의해 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세영은 지난 26일 ‘SNL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B1A4 SNL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멤버들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의 행동으로 성추행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제작진 측은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과거 인피니트와 블락비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 깊어졌고 이세영이 직접 자필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성난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