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3월 출시한 ‘갤럭시S7ㆍS7엣지’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ㆍS7엣지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만5000대 안팎의 하루 평균 개통량을 기록 중이다. 1만5000대는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폰 중 1위다. 출시 6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미 지역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다양한 할인 행사와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경쟁사 제품이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갤럭시S7ㆍS7엣지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올해 5000만 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면서 갤럭시S4가 가지고 있던 첫해 판매량 4500만 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7과 S7엣지는 상반기까지 2600만 대를 판매했다. 통상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로 인해 판매가 줄어들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갤럭시S7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갤럭시S7 등 다른 제품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갤럭시S7과 S7 엣지가 갤럭시S 시리즈 중 출시 당해 연도 기준으로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갤럭시S7ㆍS7 엣지는 단일 연도 최대 판매량뿐만 아니라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록은 갤럭시S4가 갖고 있는 7000만 대다. 갤럭시S7 시리즈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는, 삼성전자의 컬러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먹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블루코랄’ 색상을 선보였다. 또 이달 초 ‘유광블랙’ 모델도 새롭게 출시해 상품성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