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1일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 마련을 위한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 “야당이 협의에 나서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협상이 없다고 하는 것은 오만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또 “우리 비상시국위가 대통령 조기퇴진 발표로 인해서 머뭇거리거나 주저한다고 해서 여러 가지 염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저희 비상시국위가 분명 말씀 드리는 것은 탄핵안이 상정되면 탄핵가결정족수를 확실히 확보하고 있고, 하나의 입장을 분명히 정해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현 상황에서 (비박계) 멤버의 이탈로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에도 가결되지 않을 것이란 잘못된 추측으로 지금 논의의 흐름을 희석시키지 말아야한다”며 “단일대오가 어떤지는 분명히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야당에 박 대통령 퇴진 방안 협상을 요구하면서도 탄핵 추진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탄핵안 9일 표결은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