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배당 증가 및 금리상승 기조, 위험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톱픽으로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를 추천한다고 1일 밝혔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0월 현재 5개 손해보험사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2% 상승한 2873억 원,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4.8% 를 시현했다”며 “태풍 차바 영향으로 일반, 자동차 손해율은 상승했지만 위험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커버리지 보험사 모두 견조한 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손보사는 올해 내내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하는 중으로, 예상보다 자동차 손해율이 낮고 계절적으로 11~12월 월 평균 이익이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험부문에서의 이익개선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커버리지 보험사의 10월 실적은 당사 4분기 예상치를 42~64% 이미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다만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대한 우려는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며 “올 9월까지 상위 3개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2001년 보험료 자율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손보사들의 연중 보험영업 손실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따라서 15년간 반복됐던 보험료의 주기적 조정을 기반으로 판단해본다면 보험료가 인하되는 사이클을 우려하는 것은 정상적인 판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하위사의 추가적인 기본요율 인상, 상위사의 적극적인 요율체계 개편 등으로 이런 패턴이 깨지고 있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1~10월의 이익 기반의 배당 증가, 금리상승 기조, 위험손해율 안정화 추이만으로도 업종에 대해 큰 리스크 없이 긍정적 의견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톱픽으로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를 추천한다”며 “삼성화재는 자보 적정 요율체계 정비, 보장성 신계약 시장점유율 확대 중이고, 동부화재는 차별적인 보장성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안정화된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