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는 29일 중국의 동방강태산업그룹(清华康泰産業集团, Tongfang Kontafarma Holdings Limited/ HK:1312)으로부터 총 2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3자배정 유상증장 방식의 이번 투자 유치로 바이넥스의 최대주주는 동방강태산업그룹로 버뀌게 된다.
동방강태산업그룹은 반도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유명한 국영기업 칭화홀딩스·칭화동방그룹의 계열회사로 이번에 첨단산업인 바이오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칭화동방그룹의 바이오사업은 황위(黄俞)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칭화자광그룹의 자오웨이궈(赵伟国) 회장과 함께 칭화홀딩스의 거의 모든 사업을 이끄는 핵심인사로 중국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그룹 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할 만큼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칭화동방그룹은 홍콩상장회사와 기존 베이징자광제약(北京紫光制药, Beijing Unisplendour Pharmaceutical)을 합친 후 큰 건강이라는 의미의 현 사명인 동방강태로 변경했으며 이번에 바이넥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넥스는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동방강태산업그룹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큰 밑그림을 완성했다"면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헬스케어 사업 전개를 위한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최고 대학인 칭화대학교가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상용화 권리 및 중국의 다양한 고객 확보도 가능해졌다는게 바이넥스의 설명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자본의 투자가 아닌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시발점"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큰 돌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