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북 김제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준공하고 종자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정부는 2021년 종자수출 규모를 2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후 2시 전북 김제시 백산면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54.2㏊ 규모의 연구단지는 지난 2009년 수립된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과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지난 6년간 총 68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다. 단지 내에는 입주기업 20개 규모의 연구동, 시험포장 등의 연구시설과 종자산업진흥센터, 전시온실 등이 들어섰다.
이미 대일바이오, 아시아종묘, 아름, 코레곤 등 7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내년 초까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향후
입주예정 기업은 농협종묘, 오믹시스, 고추와육종, 제일종묘, 에코씨드, 우리꽃연구소, 진흥종묘, 풀꽃종묘, 에프엔피 등 9곳이다.
정부는 민간육종연구단지와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조성해 종자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종자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세계 15위권의 종자 강국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단지 내 설립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는 종자기업이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산업화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 분자육종기술 지원과 기능성 성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선진국 수준의 차세대 분자육종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분자마커 분석 등 연관기술을 제공해 종자기업의 R&D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외정보 제공과 2017년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해 마케팅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