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명 ‘태반주사’ㆍ ‘백옥주사’ 등이라 불리는 영양ㆍ미용 주사제에 이어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까지 구매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외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지난 5월 에티오피아 등 고산지대에 위치한 국가 순방에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샀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번도 안써서 그대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말 에티오피아ㆍ케냐ㆍ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
전날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을 통해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산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