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최양희 장관, 불어권 정상회의 대통령 특사 파견

입력 2016-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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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초 '불어권 국제기구' 옵서버 가입 예정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오는 26~27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리는 '제16차 불어권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다.

외교부는 22일 이같이 밝히며 "최양희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불어권 국제기구'(OIF) 옵서버 가입과 관련한 특별연설을 한다"며 "이어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주요 인사와 면담을 포함해 외교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IF는 불어권 국가들간 △민주주의 확립 △법치 및 인권 증진 △문화와 문명간 대화 심화 △경제부흥 등을 목적으로 1970년 창설됐다. 현재 80여 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격년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상회의를 개최, 신규 회원국과 옵서버 가입 등을 결정한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OIF 옵서버 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래부 최 장관의 대통령 특사 파견은 당시 박 대통령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옵서버 가입이 최종 승인되면 동북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의 OIF 옵서버 국가가 된다.

OIF는 현재 유럽 14개국, 미주 6개국, 아시아 4개국, 아프리카 30개국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사이프러스, 가나, 카타르 등 3국이 준회원국으로 등록돼 있고, 옵서버는 유럽 16개국, 미주 4개국, 아시아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등이다.

대통령 특사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최양희 장관은 서울대(전자공학과)와 과기원(전자공학) 석사를 거쳐 프랑스 정보통신대학교(ENST)의 전산학 박사를 마쳤다. 현 국무위원 가운데 불어권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만큼, 주요 인사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기대된다.

외교부는 "(가입이 최종 승인되면) 불어권 국가들과 네트워크 구축 및 OIF 회원국과의 관계 발전 등 중견국 외교 지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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