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연이은 내각 인사를 두고 정치권의 강한 퇴진 요구에도 버티기로 일관한 청와대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국정운영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최순실 게이트로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챙길 것은 챙기면서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재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에 손을 놓을 순 없는 만큼 필요한 인사 조치는 하는 등 부분적으로라도 정상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유 2차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사퇴한 김종 전 차관의 후임이다. 경남 통영 출신인 유 차관은 중경고,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30여년간 문체부에 근무하면서 주 브라질 대사관 참사관, 홍보정책관, 대변인, 국민소통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유 차관은 문체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정책기획 능력, 대외조정 및 소통능력을 겸비했으며, 뛰어난 국제 감각과 조직관리 능력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