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액셀 밟는 LG… VC 늘리고 MC 감축, 인력 재편 중

입력 2016-11-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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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리드 안 뺏긴다” 체질 바꾸기 한창

LG전자는 10여 년 전부터 전장 사업 확대에 큰 공을 들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그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보다 자동차용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 인력 규모가 50% 이상 늘었고, 신규 채용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LG전자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VC사업본부 인력은 3개월 새 547명이 증가한 4333명으로 집계됐다. VC사업본부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2867명보다 약 51% 증가한 숫자다.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VC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전체의 7%에 불과했지만 올 3분기에는 11%까지 늘어났다.

신규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구, 차량부품설계 원가 관리, EV(전기차) 부품 개발 시험, 상품기획, 생산기술 등 총 9건의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전장사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인력을 VC사업본부로 대거 이동시키는 등 시장 변화에 대비 중이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의 3분기 직원 수는 전 분기 대비 1297명 감소했다.

LG전자는 카인포테인먼트에서 출발해 구동모터, 인버터(직류-교류 변환기), 배터리팩, 전력분배 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강화를 위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와는 ‘자동차의 눈’에 해당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업계는 VC사업본부의 올해 연 매출액이 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18년 4조 원을 돌파한 뒤, 2020년에는 7조 원으로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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