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올 연말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연말 비수기를 맞아 각종 할인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5개 자동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13%나 줄었고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예년보다 할인 시기를 앞당기고 할인 폭도 늘렸다.
현대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 HG’를 중심으로 할인율을 키웠다. 우선 그랜저 HG의 할인율을 5%에서 7%로 높였다. 또 최대 60개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쏘나타 2016년형은 10%, 2017년형은 50만 원 각각 내렸다.
기아자동차도 ‘기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 기아차는 ‘모닝’,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12개 차종에 대해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보다 차량의 대수를 두 배로 늘려 총 1만 대를 선착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최대 460만 원의 현금 할인과 6개 차종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리 만나는 쉐보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열었다. 이 행사는 쉐보레가 통상 12월에 하는 할인 행사를 한 달 앞서 제공하는 것이다. 스파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20만 원을 추가 할인을 해 주고 있으며,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취득세 7%, 1년치의 자동차세를 깎아준다.
쌍용자동차도 ‘앵콜! 쌍용 세일 페스타’를 통해 11월 판매 차량에 대한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코란도C’를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사면 선착순 700명에게 등록비 7%를 전액 지원해 준다. ‘렉스턴W’와 ‘체어맨W’를 사는 고객에게는 각각 180만 원 상당의 4WD 시스템, 274만 원 상당의 4-Tronic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이달 ‘QM3’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0만 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70만 원 할인과 더불어 △교원·공무원·외국인·경차 보유자 50만 원 △쇼콜라 브라운·마린블루 색상 구매 고객 50만 원 △15년 연속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 기념 50만 원(조기출고 고객 한정) △노후차(최초 등록일 기준 5년 경과차량) 보유 고객 30만 원 등의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