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풀리지 않아 홀을 돌면서 자꾸 눈물이 났다”...KLPGA 신인왕 확정한 이정은6

입력 2016-11-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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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인 ADT 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3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05야드)▲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이정은6
▲이정은6
▲다음은 신인상을 확정한 이정은6의 일문일답

-신인상을 확정 지었다.

아마추어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이소영 선수와 신인왕 경쟁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2개 대회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30점 차이밖에 안 나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 때는 그 부담감을 떨치지 못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고자 노력했고 생애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타게 되어 너무 기쁘다.

-평소 신인상에 대한 욕심이 있었나.

신인상을 경쟁하는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를 했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

-올해 우승기회가 있었는데.

일단 쇼트게임이 부족했다. 샷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부족한 쇼트게임을 연습한다면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모님이 많이 기뻐하실 텐데.

부모님께서도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시즌 후반이 지나서 역전했는데 재역전을 당해서 지게 되면 너무 아쉬우니까. 사실 어제 부진하면서 부모님의 표정이 안 좋았다.

-아버님 뵈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가.

어제 경기가 풀리지 않아 홀을 돌면서 자꾸 눈물이 났다. 아버지는 다른 선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싫어하시는데 이 때문에 꾸중을 들었다. 오늘은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신인상에 대한 의미는.

아직 저 자신이 하염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정규투어 올라와서 언니들과 치면서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신인상을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가졌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커졌다.

-대상시상식 때 드레스코드는.

드레스를 한 번도 안 입어서 한복을 입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오늘 국가대표 출신의 성은정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성)은정이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 신인상은 우승과는 다른 압박감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은정이에게 털어놓으면서 경기했다.

-내년 목표는.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도 1승을 목표로 잡고 성취한 뒤 2승, 3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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