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 인도 200개 발전소 입찰…최소 25% 수주

입력 2016-11-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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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화력발전소 8개 프로젝트 참여 추진…1건은 이미 수주

파리기후협약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지난달 25일 에이치엘비파워가 흡수합병 공시한 삼광피에스에 환경관련 설비 수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9월 이이치엘비파워가 100% 지분인수를 한 바 있는 삼광피에스는 발전소의 가스, 폐가스 및 공기량을 조절하는 설비인 컨트롤 댐퍼를 주력으로, 탈황설비, 복합 화력 발전소의 EGBS(Exhaust Gas Bypass System) 및 대전류 전기 배전 시스템(Busway)등을 제조하는 발전 설비 전문업체다.

특히 인도가 200개 전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입찰을 추진중인 가운데 에이치엘비파워는 이 가운데 최소 25%는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 8개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는 에이치엘비파워는 이미 지난달 한 건의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7일 김종원 삼광피에스 대표<사진>는 “인도가 파리기후협약 발효에 따라 발전설비 시설에 탈황, 탈진 설비에 나서고 있다”며 “인도전력청은 기존 화력발전소 200개에 대한 환경 관련 설비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김종원 대표는 “에이치엘비파워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러시아 등 해외 기업들과 인도에 관련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며 “새로 설치하는 설비에도 200개 화력발전소 가운데 25%는 수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파워의 이같은 자신감은 기존에 공급한 환경 설비를 인도전력청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러시아 기업이 한 인도화력발전소 수주 당시 인도전력청은 탈황, 탈진 설비에 대해서는 에이치엘비파워(당시 삼광피에스)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에 당초 컨소시엄에 구성돼 있지도 않던 에이치엘비파워는 러시아 기업에 관련 설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동국 S&C, 태웅, 유니슨, 씨에스윈드 등 파리기후협약 관련주들 가운데 에이치엘비파워가 관련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치엘비파워는 이란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8개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이란에서 에이치엘비파워는 이미 지난달에 1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전 세계 37개국에 140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현재는 29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에이치엘비파워는 UAE 원전 1, 2, 3, 4호기에도 한전을 통해 공급한다.

삼광피에스(유아이엠엔터와 합병 공시 후 현재 에이치엘비파워)가 10년간 꾸준한 흑자를 이어온 것은 관련 시장의 안정적인 유지보수시장 덕이다. 기존 발전소에 들어가 있는 댐퍼는 10년 마다 교체이고 수시로 유지보수 입찰이 있다.

김종원 대표는 “연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유지보수시장에서 설계와 생산은 물론 운송까지 모두 하는 회사는 에이치엘비파워가 유일하다시피하다”며 10년 흑자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에이치엘비파워)
(사진 = 에이치엘비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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