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nvironmental Goods Agreement, EGA) 협상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타결시까지 정부-업계간 협의채널(hot line)을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WTO EGA는 환경상품 무역자유화를 위한 협정으로 WTO 1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EGA 참여국은 그간 협상을 통해 도출된 304개 환경상품을 잠정 합의안(landing zone)으로 확인하고, 올해 말 타결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18차 실무협상과 스위스 제네바 EGA 장관회의를 앞두고 우리 대응방안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업계 간담회를 7일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ㆍ에너지 효율ㆍ환경보호 등 환경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 전략 마련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타결시까지 정부-업계간 협의채널(hot line)을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EGA 협상은 17차례 협상을 통해 논의 대상을 304개 품목으로 축소했으며, 이번 18차 협상에서는 참가국간 이견이 있는 품목에서 절충안을 모색해 최종리스트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우리 관심품목을 최대한 반영하고, 영세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등 민감성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