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다음주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이벤트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주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9월에는 배당주 강세라는 계절성이 나타났고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9월에 1.5%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1.1%포인트 초과상승했다”며 “우선주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9월에 강세를 나타냈던 고배당 관련 지수들은 10월 들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코스피는 1982.02포인트로 마감, 9월 30일 종가지수 대비 3.0%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0.3% 하락에 머물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고배당 관련 지수들의 성과는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다른 배당지수와 달리 코스피200 고배당지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던 이유는 편입종목을 구성할 때 배당수익률과 함께 종목별 변동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라며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유동성과 섹터편중을 고려해 배당수익률 상위 75개 기업을 선정한 후 이들 기업중 변동성(1년간 일별수익률의 표준편차)이 낮은 50개 기업으로 지수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가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이 안정을 찾게 되면 고변동성&고배당주로 시장 대비 초과 상승을 노리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음주에는 그동안 시장의 불안감을 높여 왔던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중국의 수출과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한편 한국은 옵션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저변동성&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