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개월 연속 상장주식 순매수…채권은 3개월째 유출

입력 201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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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째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대규모 만기 상환이 이어지며 3개월 연속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4610억 원을 순매수해 6월 이후 5개월째 순매수세를 보였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고는 469조4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1%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9000억 원, 3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아시아와 중동에서는 4000억 원, 2000억 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와 영국이 각각 3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케이만제도와 중국에서 3000억 원, 2000억 원을 팔았다.

10월 말 기준 보유규모는 미국이 188조6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2%를 보유해 가장 컸다. 이어 유럽이 138조5000억 원(29.5%), 아시아 59조5000억 원(12.7%), 중동 24조2000억 원(5.2%)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3조640억 원이 순유출됐다. 7조4000억 원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매도 규모가 8조2000억 원으로 더 컸고 만기 상환 규모도 2조8000억 원에 달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고는 91조6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5.7%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2조2000억 원이 빠져나가며 순유출을 주도했다. 유럽과 미주에서도 각각 6000억 원, 4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채권 특징별로는 잔존만기가 짧은 통안채의 순유출이 컸다. 국채는 5000억 원 빠져나가 현재 73조3000억 원(전체의 80.1%) 규모이고 통안채는 3조1000억 원 순유출 돼 17조5000억 원(9.1%) 수준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이 5조1000억 원 빠져나간 반면 잔존만기 1~5년과 5년 이상 채권에는 각각 1조3000억 원, 1000억 원 순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만기별 외국인의 보유규모는 1년 미만 채권이 19조3000억 원(21.1%), 1~5년 49조3000억 원(53.8%), 5년 이상 23조 원(25.1%)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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