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으로 유럽 디지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일기획은 영국 런던에서 지난주 열린 유럽 디지털 마케팅 분야 최고 권위 시상식인 ‘러비 어워즈’에서 금상 4개 등, 총 10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제일기획 독일법인은 6개의 상을 받아 종합 우승에 해당하는 ‘올해의 광고회사(Agency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제일기획 독일법인의 수상작들은 모두 VR 기술을 활용했다. △VR 체험을 통해 고소공포 및 발표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운 ‘#비피어리스(#BeFearless)’ 캠페인이 4개 상을 △독일 통합 25주년을 맞아 독일 10개 도시의 풍경을 VR영상에 담은 ‘VR 더 퓨처(VR The Future)’ 캠페인이 2개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영국법인은 삼성전자,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진행한 ‘리:셰익스피어 (Re:Shakespeare)’ 캠페인으로 4개 상을 탔다. 게임, 360도 영상 등을 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학생들이 문학작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지난달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지역 이벤트 시상식 ‘유베아 페스티벌’에서는 제일기획 프랑스법인과 삼성전자가 함께 진행한 ‘S7 라이프 체인저 파크(S7 Life Changer Park)’가 그랑프리를 포함해 총 5개 상을 수상했다. S7 라이프 체인저 파크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운영된 세계 최초의 VR 테마파크로 놀이기구∙레포츠 뿐 아니라 공룡 사파리, 좀비 하우스 등 상상 속 세계까지 VR의 영역을 넓혔다.
제일기획은 올해 서남아시아 최대 광고제 ‘고아페스트’에서 금상 3개 등 총19개, 스페인어권 최대 규모 ‘엘솔’ 광고제에서 금상 2개 등 총 3개, 독일 ‘포파이’ 광고제에서 금상 5개 등 8개를 수상했다. 이밖에도 중동∙아프리카 양대 광고제인 ‘두바이 링스’와 ‘로리즈’ 광고제에서 그랑프리 1개, 금상 1개 등 총 5개를 수상하는 등 세계 각지의 광고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캠페인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사회공헌과도 연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칸 라이온즈 광고제에서 2개의 금상을 수상한 ‘삼성 블라인드 캡(Samsung Blind Cap)’은 모바일 기술과 진동 센서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수영선수의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사회적 기여가 글로벌 광고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제품∙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굿 컴퍼니’의 기업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광고들로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