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74)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동교동계’ 출신 인사다.
한 위원장은 전북 전주가 고향으로, 한·일 수교 반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6·3세대의 핵심으로 신도환 신민당 최고위원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1982년 11대 국회 민한당 국회의원(서울 관악구)으로 등원한 뒤 30년 가까이 ‘김대중 사람’으로 살았다.
특히 1997년에는 제15대 대선과정에서 새정치국민회의 범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협상 추진위원장으로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간 ‘DJP 후보단일화’를 주도했다.
199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하고, 1999년 서울 구로을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복귀했다. 같은 해 11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2003년에는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012년 초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뒤 정통민주당을 창당했다가 18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10월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현 정부 초대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1942년 전북 전주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중퇴 △제11·13·14·15대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제1기 노사정위원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대표상임의장 △제22대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상임고문 △정통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통일미래연구원 이사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