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6월 23일 상견례 이후 4개월여 만에 2016년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기아차는 2일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박한우 사장과 김성락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임금과 성과금 주요 내용은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 합의한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7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350%+33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주식 34주 지급 등의 내용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여성의 복지 수준 확대와 건강 증진, 식사 질 향상 등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또한 종업원의 활용도를 고려해 일부 항목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을 준수하며 경영여건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7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