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한국지엠ㆍ르노삼성ㆍ쌍용 등 완성차 5개사의 10월 글로벌 판매 규모는 76만7707대(내수 12만6660대ㆍ수출 64만1404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1만4675대)보다 5.8%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국내 4만7186대, 해외 36만43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총 41만1499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가 30.4% 급감하면서 완성차 5사의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수출은 근무 일수 감소와 태풍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8.3% 줄었고, 해외공장 판매는 신흥국 경기침체 여파에 6% 감소했다.
‘아우’ 기아차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직원들의 특근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4만34대에 그쳤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6만9009대, 해외공장 15만200대 등 총 21만92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33.4% 감소)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공장 정상화와 멕시코공장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해외 판매 감소 폭이 상쇄됐다.
한국지엠은 국내 1만6736대, 수출 3만8533대 등 총 5만5269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내수가 전년 대비 14.0% 늘면서 회사 출범 이래 최대 10월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1만3254대, 수출 1만4714대 등 총 2만7968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것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이다.
쌍용차는 내수가 5.6% 감소했지만,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27.7% 증가하면서 총 1만3728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