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4만34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직원들의 특근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줄었다.
차종별로는 ‘K7’이 전년 동기 대비 120.8% 증가한 3911대가 팔린 반면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승용차 전체 판매는 11.8% 감소했다. 내수를 견인해온 레저용 차량(RV)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6만9009대, 해외공장 15만200대 등 총 21만92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33.4% 감소)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공장 정상화와 멕시코공장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해외 판매 감소 폭이 상쇄됐다.
이로써 기아차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는 국내 43만6494대, 해외 196만5334대로 총 240만182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2%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ㆍ멕시코공장에서 판매되는 ‘K3’와 유럽공장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 등이 해외 판매를 이끌고 있다”며 “이달부터 할인 혜택 제공을 확대한 ‘세일 페스타’로 내수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